2006년 토리노 올림픽을 보며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는 내가 가 있으마! 라고 다짐했고, 그게 불발되고
2012년 런던 올림픽은 꼭 가겠노라 다짐했지만 역시 불발되었다. 그래서 더욱 아쉬웠던 런던 올림픽.
마라톤을 보며 어 저기 갔던덴데!! 딱 저기 걸어다녔는데!!를 연발했었고, 추억을 회상하게 만들었던.
그래서 설레는 기분이 들면서도 내가 언제 저길 다시 또 가보나 싶어 서글퍼졌고,
오늘 새벽에 했었는지 몰랐던 폐막식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구해서 보는데,
노엘 겔러거 없이 부르는 Wonderwall은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beady eye는 이상했고,
Fat boy slim은 DJing을 하다 다른 가수들이 나왔어도 문어와 뻘쭘하게 함께 있었고,
다시 모인 Spice Girls 누님들은 멋졌고,
Jessie J가 Price Tag를 불러 V festival 2011을 떠올리게 만들어 주었고,
Muse는 한곡만 불러서 너무 서운했고, 메튜 벨라미의 수염은 조금 충격이였고,
나온다던 Adele은 안나와서 다시 돌려봤음에도 안나와서 실망했고(임신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음),
George Michael 형님이 Wham 멤버였다는걸 처음 알게 되었고,
Imagine 나오기 전에 Fantasy를 연발하던 Freddie Mercury의 음성
그리고 나중에 전광판에 나오는 Freddie Mercury, Queen의 기타리스트와 드러머 Jessie J가 부르는 We will rock you,
도우미들의 복장, 특히 모자에 달린 전구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기발하고 잘 어울리는 복장이였고,
관중석에 설치된 LED들은 관중석으로 빛을 쏠 필요가 없게 만들었고 더욱더 황홀하게 만들었다.
2016년 브라질은 삼바 떡칠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과연 우리나라가 2000년 이후에 올림픽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이렇게 까진 못했겠지.
한류 아이돌들로 떡칠을 하고 세계인들의 공감은 많이 사지 못하는 그런 올림픽이 되었겠지를 생각했던,
보는 내내 소름 돋아서 추웠던. 그런 폐막식.
P.S) One direction 얘네는 관심 없음. 근데 왜 Snow patrol이랑 Cold play는 안나오지?... U2는???... 아 런던가고싶다..
대학생이되면 다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막상 그것도 아니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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